q.    한쪽 유두에만 습진이 생겨 진물도 나고 각질도 일어나 고생했는데, 연고를 바르고 나니 피부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두 색깔이에요. 습진이 있었던 쪽만 짙은 갈색으로 변했고, 색이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아요.

게다가 원래 함몰유두가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유두가 안으로 들어간 느낌도 듭니다. 이런 변화가 혹시 유방암 같은 심각한 문제와 관련이 있을까요?

a.    유두에 생긴 습진으로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색소침착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피부 상태에 맞는 연고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유두 습진과 함께 후천적으로 유두가 함몰되는 현상이 생겼다면 기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 이전까지 정상 유두였던 경우라면, 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유방 내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유두 주변의 섬유조직이 발달하면서 유두를 잡아당긴 결과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보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두 습진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방암의 일부 증상이 유두 습진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치료 후에도 습진이 계속되거나, 멍울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닐 수 있으므로 유방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