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공휴일 : 휴진 토요일 점심시간 (13:00 ~ 14:00)
자꾸 물건 떨어뜨린다면 '목 디스크' 신호일 수도
일상 속에서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 경험은 단순한 부주의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몸의 이상 신호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신경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질환이 바로 '목 디스크'입니다. 목(경추)에서 나온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팔로 이어지는 신경 신호 전달이 방해되어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이 저린데, 왜 목을 의심할까?
한쪽 팔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분들이 팔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부위는 바로 '목'입니다.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동시에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잘못된 자세, 노화, 혹은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목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신경을 압박해 팔과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 전달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 5~6번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면, 물건을 잘 떨어뜨리거나 섬세한 손동작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 외 다른 신호들
목 디스크는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 외에도 다양한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쪽 팔이나 손의 저림, 손끝 감각 둔화, 팔꿈치나 손목의 힘 빠짐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어깨 통증이나 목의 움직임 제한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들이 겹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단순히 팔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목 디스크 가능성까지 고려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디스크, 모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목 디스크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도수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합니다. 필요시에는 신경 차단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방법도 고려됩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의 정도와 신경 손상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을 맞추는 것입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통증과 기능 저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쪽 팔의 저림이나 힘 빠짐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혈액 순환 문제로 여겨 방치하지 마세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거나, 한쪽 팔의 저림이 지속된다면,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